광주에서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모자가 예배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의 ‘종교행사 자제’ 호소에도 이 교회가 진행한 주일예배에는 교인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2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ㄱ씨(48·여)와 아들 ㄴ씨(2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중 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ㄱ씨 모자는 지난달 28일부터 호흡기질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하고 있다. 모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인 지난 1일 광주 남구 광주양림교회(백서로 73)에서 열린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ㄱ씨는 오전 10시25분쯤 교회를 찾았다가 2시간 정도 머물며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몸에 이상을 느낀 ㄱ씨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오후 1시쯤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ㄴ씨도 오전 9시쯤 같은 교회를 찾아 1시간10분 정도 머물면서 예배에 참석했다. ㄴ씨는 오후 2시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전남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늦게 모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행사나 집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개최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해당 교회는 주일 예배를 고수했다. 이들이 참석한 예배에는 다른 교인 200여명도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교회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들과 밀접 접촉한 교인들을 파악하고 있다. 또 교회를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주일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에 대해서는 “종교활동을 중단해 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예배 등의 종교활동을 중단해 달라”면서 “이용섭 시장도 이날 기독교교단협의 측에 연락해 ‘예배 중단’ 등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자 #바이러스 #마스크 #손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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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6명·강릉 4명 발생…절반 이상 신천지 연관·유학생 첫 확진

춘천 신도 1명 동선 '거짓 판명'…"철저 조사·사법체계 개입돼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양지웅 박영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던 강원도에서 이번 주말에만 확진자가 10명이 늘면서 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간 감염자가 없어 주말만 넘기면 안정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벗어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추가 확진자 10명 중 7명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천지를 사법체계의 틀 안에서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게다가 기존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 1명의 동선이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신도들의 진술에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마저 확진 판정을 받아 대학가 유학생 관리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신천지 신도·가족, 중국인 유학생 등 10명 추가 확진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밤부터 원주와 강릉에서 각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저녁 원주지역 확진자의 가족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감염자로 추가됐다.

이번 주말 추가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1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 7명, 강릉 5명,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10명)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주말에 발생한 원주 확진자 6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와 신도 부부 등 가족이고, 강릉 확진자 4명 중 1명은 신천지 교육생이다.

나머지 3명은 강릉에 있는 자녀 집을 방문한 대구 거주 50대 여성과 가톨릭관동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의료기관 종사자로 밝혀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이 유학생은 지난달 28일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으로 강원도에만 중국인 유학생 339명이 더 입국할 예정이며, 이들 중 일부는 기숙사 격리를 거부하고 자취방 등에 자가격리를 고집해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크다.

원주에서는 확진자 모두가 신천지 신도 또는 신도 부부 등 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를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원주는 도내 전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4천103명 중 절반에 달하는 7천13명이 있다.

원주시는 전파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16일 태장2동 학생회관 예배 당시 신도 300여명이 자리해 지역감염 확산을 걱정하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신천지 측에 수차례 예배를 본 명단을 요청했지만 제공되지 않고 있어 추가확산을 막고자 경찰과 협조해 압수수색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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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신 코로나19 현황 입니다.

확진자, 검사진행자, 격리해제, 사망자가 표시됐네요.

전국 코로나19 감염자 현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방 방법입니다.

마스크와 손 씻기를 생활화 해서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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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3526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376명 중 35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333명, 경북 26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5명, 충남 5명, 경남 3명, 경기 2명, 부산 1명, 충북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 집중 발생하면서 이 지역 누적 확진자는 3083명으로 늘었다. 대구 2569명, 경북 514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84명, 서울 82명, 부산 81명, 경남 62명, 충남 60명, 울산 17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강원 7명, 인천 6명, 전북 5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기준 총 1557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9명이다. 전날 오후 이후 추가된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 분류가 안 돼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총 17명이다. 격리해제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57세 여성·76세 남성) 추가돼 총 3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9만6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3526명을 제외하고 9만3459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6만103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만24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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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29일 마스크 448만개를 공적 판매처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약국 문에 붙은 마스크 관련 안내문.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29일 마스크 448만개를 공적 판매처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마스크 수급대책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어 “확보한 마스크 공적 물량은 716만5000여개로, 이 가운데 63%인 448만개를 이날 판매처에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시에 29일 마스크 102만개를 특별 공급했다”며 “이 밖에도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주말에도 마스크가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하한 마스크 수량은 약국에 261만개, 농협하나로마트에 55만개, 중소기업유통센터에 14만개며, 의료기관에도 6만개다.

 

식약처는 또 공영홈쇼핑에서도 마스크 10만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주말 동안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곳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지역은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약국 및 서울 행복한백화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그외 지역 판매처는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아임쇼핑 부산역점 등이다.

 

다만 식약처는 일요일인 1일에는 주말 당번 약국에서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어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서 확인 뒤 약국에 방문하기를 당부했다. 우체국도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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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구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개학을 2주일 더 연기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800개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이다.

대구교육청은 앞서 지난 20일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는데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개학으로 인한 학생간 접촉 감염을 예방하고 학부모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2주간 추가로 개학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교육청은 개학 연기를 위해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전체 휴업일수는 15일로 별도의 수업일수 감축 없이 휴업이 가능해 학교는 연간 학사일정을 순연하고 방학일수를 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법정 수업일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아울러 개학 연기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중이지만 상황이 긴박함을 인식해 추가적인 돌봄 신청을 받아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각급 학교의 학습 지원과 생활지도 등 대책을 마련해 휴업 기간 동안 학습 공백이 없도록 했다.

 

또 휴업 기간 동안 모든 학교에 소독과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확충해 신학기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고 코로나19로부터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구교육청과 학교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휴업기간 동안 각 가정에서도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국민행동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증해 11일만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20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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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70대 여성이 퇴원 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확진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것을 드문 사례로, 방역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흥시는 28일 시흥시 매화동에서 4번째 확진자(73·여)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는 지난 2월9일 시흥시 첫 번째 확진 환자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확진 이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28일 오후 5시께 확진 환자로 통보되면서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 환자는 퇴원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밝혔으며 방역 당국은 해당 환자의 추가 동선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퇴원 후 이날 재입원한 이 환자는 중국 광둥성을 다녀온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던 중 지난 9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26번째 환자(아들·51)와 27번째 환자(며느리·37)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시흥시에서는 이날 40대 여성 1명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친정인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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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 신도시

시흥시 배곧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8일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환자는 배곧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이다. 지난 13~15일 친정인 대구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시흥 자택으로 귀가 후 25일 저녁부터 증상이 발현됐다.

27일 시흥시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오후 확진자로 통보돼 현재 수원의료원으로 이송조치됐다.

환자는 대구시 방문 후 검사 차 27일 선별진료소에 들른 것 외에는 12일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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