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근무 들어가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달 27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입원 병동으로 교대 근무를 하러 가는 모습.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자원한 일부 의료진 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도 이를 지적한 언론 보도를 오보로 몰며 '거짓 해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 일부 의료진에 대한 수당·여비(숙박비) 지급이 지연됐다는 연합뉴스 보도가 나오자 출입기자들에게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배포한 해명 자료에서는 아예 '오보'라고 규정하고 '의료인력 2천391명에게 4월 29일까지 135억원을 이미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미지급된 수당 377명 11억원은 5월 4일 지출할 예정이다"고 밝혀 보도 당시 일부 의료진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순을 드러냈다.

4일 의료진 제보와 대구시 해명을 종합하면 시가 이날 지급한다고 밝힌 377명 수당은 지난달 말까지 주기로 한 것이다.

시는 지난달 초 민간 파견 의료진에 일괄 배부한 급여 지급 기준 공문에서 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매달 두차례로 나눠 여비,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안내했다.

15일에 전월 16∼31일 수당을 지급하고, 30일에 그달 1∼15일 수당을 지급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에서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근무한 간호사 A씨 등은 4월 말까지 수당을 받아야 했으나 시는 이를 5월로 미뤘다.

또 시는 여비 미지급 사실이 없다며 A 간호사 등 같은 병원에 근무한 7명에게 여비 310만원씩을 지난달 29일 지급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25일까지 줘야 할 돈이다.

공문에는 전월 말일 기준 여비는 10일에, 15일 기준 여비는 25일에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특히 시가 여비를 지급한 날은 카드 대금 결제일을 넘긴 뒤였다.

시는 약속한 날짜를 나흘이나 넘겨 지급하고도 '전체 의료진 중 여비 미지급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당·여비 지급이 지연되면서 생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40여일간 비즈니스호텔 숙박비는 대금 결제일까지 나오지 않아 결국 미납 처리됐다.

대구시가 수당을 지급한 날짜도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시는 "A씨 등의 수당은 4대 보험료 및 소득세 공제 등 회계처리를 마무리하고 4일 지급했다"며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27일 '5월 초 이후에 수당 지급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대구시에 정확한 날짜를 설명해달라고 하니 '5월 중순 이후'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근무, 2주간 자가격리를 모두 마치고 나서 지난 2일까지 수당을 못 받은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앞서 시 관계자는 "수당 등을 월 1회 정산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했으나 이런 내용을 의료진에게 전달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는 해명 자료에서 의료진 377명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음을 자인하면서도 관련 기사 삭제를 요구하며 오보라고 압박해 비판 봉쇄에 몰두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차혁관 대구시 대변인은 "전체 의료진 청구액 중 135억원을 지급하고 11억원이 남았는데 마치 전체 금액을 못 준 것처럼 표현했다"며 "지난달 29일 지급한 여비를 언급한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는 'A씨와 같은 시기, 같은 병원에서 근무한 의료진 30명은 약속을 믿고 지급일을 기다렸으나 파견 근무와 자가격리를 모두 마친 지금까지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며 A씨 호소를 전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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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10번째 확진환자는 전주에 거주하는 A씨(67)로 이날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날 호흡기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보건당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주시 우아동에서 가족과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 아내와 아들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한편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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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서 폐렴증세 보인 17세 소년이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다발성 장기부전이란

몸속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거나 심하게 둔해지는 상태를 뜻한다.

원인은 여러가지인데 폐렴, 신장염, 후두염 등을 유발하는 균이 온몸에 돌아다는 균혈증 상태일 때나, 패혈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암으로 인한 항생제 복용으로 면역력이 약해 졌을 때 주로 일어난다. 주 원인은 위험한 감염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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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소년이 사망해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소년 A군이 숨졌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파악됐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 징후가 나타나 이날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엑스레이상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혈액 투석,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군은 지난 13일 경산 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군에 대해 여러 번 검사를 한 결과 대부분 음성이 나왔지만 1∼2번 정도 어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 '미결정'으로 일단 판단했다"며 "검체를 확보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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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교1동에서 의류점 ‘때깔’을 운영하는 최모(여·50)씨가 지난 16일 오전 9시40분께 강릉동인병원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은 결과 17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 14일 서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세가 없었지만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 이틀 뒤인 16일 자발적으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자가용을 이용, 원주로 이동해 음식점을 방문했고 강릉으로 돌아온 뒤에도 카페를 방문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지침에 의거해 검사 하루 전인 지난 15일부터 최씨의 동선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한 뒤 동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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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은혜의 강은 일요일인 이날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 검체를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10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확진자 40명 외에 음성 판정 58명, 재검사 8명 등이다.

추가 확진자 40명 가운데 34명은 성남시 거주자이며 나머지 6명은 서울 송파구 1명, 서울 노원구 1명, 부천시 2명, 인천 계양구 2명 등이다.

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는 1998년 설립됐으며 주 2회 1시간씩 열리는 예배마다 100여명의 신도가 참여했다.

시는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은혜의 강 교회 신도와 관련해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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