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병실이란

환자 병실내 기압과 병실 밖 기압이 다른 병실입니다.

공기는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환자가 있는 병실은 전염병균이나 바이러스로 공기가 오염되어 있어 밖으로

새어나가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환자가 있는 병실내 기압은 낮게 병실밖 기압은 높게 유지합니다.

그러면 병실밖 공기는 병실안으로 들어가도 병실내

공기는 기압이 낮아 병실밖으로 나가지 못하죠.

영화보면 여객기 안에서 총격전등이 벌어져 창문이 깨지면 공기가 빨려나가며

심하면 사람도 빨려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내 기압은 높고 기내 밖 기압은

낮기 때문에 공기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기내밖이 병실, 기내안이 병실 바깥으로 보시면 됩니다. 병실안 기압이 낮으면

기압이 높은 곳으로 공기가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전염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병실 내 공기를 계속 호흡할 수는 없으니

공조장치를 통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데 병실 안 공기는 특수필터를 통해 전염병균이나

바이러스를 걸러준 후 다시 병실로 공급해 줍니다.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119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해당 병원에 남은 환자들을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총 11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시에 역학조사관과 음압 병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갑자기 늘어난 확진 환자들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일을 하는 역학조사관과, 확진 환자 치료에 쓰이는 음압 병실이 지역에 태부족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우려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 대구시와 지자체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문제가 되는 점은 다수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야 할 역학조사관이 대구에 2명뿐이라는 점이다. 대구시는 31번 확진자인 61세 여성이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나 당시 참석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폐쇄회로TV(CCTV)를 통한 접촉자 파악은 일반 공무원이 가능하지만, 역학조사는 전문 역학조사관이 맡아야 한다. 대구시 담당 공무원은 “역학조사관을 바로 모셔오기는 어려움이 있다. 역학조사 관련 교육을 받은 공무원들을 동원해 역학조사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와 의료 관련 인력 지원, 음압 병실 확보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시설도 부족하다. 대구 지역의 음압 병실은 48개가 있지만, 이 중 활용 가능한 음압 병실 수는 이보다 적은 형편이다. 권 시장은 “현재 48개 음압 병상이 있지만 이미 중환자나 다른 호흡기질환 환자나 음압 병동 쓰는 사례도 있다. 활용 가능한 음압 병실 수를 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는 일반 병실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동산병원의 경우 음압 병실이 8개인데, 확진1명, 의심 1명, 다른 환자 6명이 이미 꽉 찬 상태다. 추가로 억지로 병상을 만들어서 1개 여유만 있다. 음압 병상에는 이미 결핵 등 호흡기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나 음압 병실이 부족할 경우에 대해 권 시장은 “미연의 사태를 염두에 두고 지역 단위의 음압 병실이 아니라 전국 단위의 음압 병실 확보를 질병관리본부와 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다수 나온 19일.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한 환자가족이 환자에게 전해줄 물품을 응급실 관계자에게 맡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9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역학조사관이 지금 서울한양대병원 등에 가 있고 또 29번·30번 환자에 대한 조사팀들이 나가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대구에도 특별대책반이 내려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각 지역의 감염병관리지원본부 또는 지원조직, 그동안 감염병에 대해 자문을 해준 민간 역학조사관들, 공중보건의사나 유관 기관들에서 인력들을 확보해 교육을 거친 뒤 즉각대응팀 또는 역학조사팀의 일원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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