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 비단잉어 코이는 살아가는 환경과 여건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게 성장한다.

코이는 작은 어항에 넣어두면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라며,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도 성장한다고 한다. 연못이나 강물과 같이 물고기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대어(大魚)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다.

이와같이 사람도 환경에 따라서 능력이 달라진다는 법칙을 코이의 법칙이라 한다. 우리 주변의 환경과 여건,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코이의 법칙은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능력의 크기가 다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 보고, 듣고, 배우는 가운데 능력의 개발과 사고의 영역이 넓어지며 도전정신도 배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가 지니고 있는 능력과 에너지 중에 10~20%밖에는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잠재된 가능성의 발견과 개발의 기회도 더욱 많아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각자의 목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든가 보다 새로운 목표를 추구한다면 먼저 내 이웃과 주변 환경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봄직하다. 

우리 옛말에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듯이 "큰물에서 놀라"는 말은 기회가 많은 넓은 환경과 폭넓은 인간관계 속에서 보다 큰 일을 감당할 능력을 키우라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뜻을 엿볼 수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도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코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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