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한 보험사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경기 부천의 한 교회에서 이틀 새 확진자가 7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부천시에 따르면 어제(12일)부터 이틀간 소사본동 생명수교회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습니다.
이들인 목사인 66살 A 씨와 신도 등으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 예배때 교회를 다녀간 사람은 확진자 7명을 포함해 모두 57명입니다.
이들 중에는 관내 19번째 확진자인 44살 여성 B 씨도 있었는데, B 씨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에이스손해보험사 콜센터 직원으로 콜센터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상 3층짜리 상가건물의 3층에 있는 이 교회는 200여㎡ 규모로 확진자 1명과 신도 20∼30여명이 함께 머무를 경우 신도 간 간격이 좁아져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신도들이 마스크 없이 성가를 부르고 성경을 읽었다면 집단 감염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부천시는 집단 감염을 우려해 나머지 신도 5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 교회 확진자들로 인한 코로나19 3차 전파입니다.
소사본동에 있는 부천하나요양병원은 집단 감염을 우려해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동일집단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입니다.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신도이자 관내 25번째 확진자인 44살 여성 C 씨가 이 병원의 간호조무사로 확인되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지상 5층짜리 건물 2∼5층을 사용하는 이 병원에는 환자 142명과 직원 85명 등 모두 227명이 입원했거나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 씨가 이 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는 180여명이 넘습니다.
3차 전파가 우려되는 곳은 또 있습니다.
이 교회 신도인 관내 24번째 확진자인 52살 여성은 이달 9일 충남 보령 무창포수양관에서 머물며 신도 3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교회 목사이자 관내 26번째 확진자인 66살 남성 역시 같은 날 무창포수양관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같은 교회 신도이자 관내 27번째 확진자인 49살 여성은 이달 9일 시흥 꿈다리어린이집에서 머물며 6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천시 관계자는 "서울 콜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이 2차에서 3차 전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가장 우려되는 사람들은 생명수교회 확진자 가족들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내에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은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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